LG의 우완 강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7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시즌 9패 위기에 처했다.
리즈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11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리즈는 경기 초반부터 변화구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는 등 제구력 난조에서 탈피,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려했다. 하지만 리즈는 도루와 폭투, 포수 포일로 흔들렸고 무사사구 행진도 5회에 끊기며 추가점을 내줬다. 결국 리즈는 0-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리즈는 1회초 첫 타자 전준우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와 3루 도루를 허용, 1사 3루에 놓였고 손아섭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리즈는 2회초 삼자범퇴를 기록, 초구부터 변화구를 구사하며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며 투구 리듬을 찾는 듯싶었다.
하지만 리즈는 3회초 문규현과 전준우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은 뒤 폭투와 포수 포일로 쉽게 한 점을 내줬다. 이어 리즈는 1사 3루에서 김주찬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3이 됐다.
리즈는 4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5회말 이날 경기 처음으로 볼넷을 범하면서 제구력이 흔들렸다. 첫 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준 리즈는 1사 2루에서 문규현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3루 위기에서 리즈는 전준우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 황재균을 잡았지만 김주찬과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끝에 던진 직구가 1타점 우전안타가 되면서 0-4로 밀렸다.
리즈는 6회초 강민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홍성흔을 중견수 플라이, 박종윤에게 1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공 9개로 6회를 마무리했다. 리즈는 마지막 이닝이 된 7회초에는 투구수 100개가 넘긴 상황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150km대의 직구로 탈삼진 3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리즈는 8회초 이상열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LG는 7회까지 롯데에 0-4로 뒤지고 있다.
drjose7@osen.co.kr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