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조인성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SK는 9일 문학 삼성전서 3-3으로 맞선 9회 1사 후 조인성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끝내기 솔로 아치를 터트려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 분위기는 SK의 몫. 1회 김강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진만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최정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이호준이 중전 안타를 때려 1점을 먼저 얻었다.
2회 안치용과 조인성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임훈이 벤치의 지시대로 희생 번트를 착실히 소화했다. 1사 2,3루 상황에서 김강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박진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4회부터 기지개를 켰다. 선두 타자 배영섭이 좌전 안타를 때린 뒤 박한이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곧이어 이승엽이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 박석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3까지 따라 붙었다. 그리고 7회 강봉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해 3-3 균형을 맞췄다.
SK 외국인 투수 데이브 부시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계투진의 부진으로 3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2이닝 3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이후 정인욱(3이닝 무실점)과 안지만(2⅓이닝 무실점)이 잘 막았지만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권혁이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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