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리며 3할대 타율 유지와함께 타점 부문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대호는 9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크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추격의 적시타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을 3할(347타수104안타)을 그래도 맞춘 이대호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15경기 연속 3할대 타율을 유지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라쿠텐 우완 선발 가마다 요시나오의 2구째 바깥족 123km 커브르 밀어쳐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 1사 1루에서는 5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를 골라 내 시즌 48번째 볼넷으로 출루했고, 5회 2사 2루 찬스에서는 가마다의 2구째 몸쪽 142km 직구에 타구가 먹히며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3으로 따라붙은 7회 2사 2·3루 찬스에서 4번타자답게 한 몫 단단히 했다. 라쿠텐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불펜 에이스 고야마 신이치로를 투입하며 잔뜩 경계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대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고야마의 5~6구 슬라이더를 모두 파울로 커트했다. 이어 7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132km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3루수-유격수를 가르는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시즌 66타점째. 그러나 후속 T-오카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9회 1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서 라쿠텐 마무리투수 아오야마 고지를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슌타가 홈을 밟으며 67타점째를 기록했다. 이 부문 2위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56타점)와 격차를 10점차로 크게 벌렸다. 마쓰다는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 사실상 타점 부문 독주 체제를 굳혔다.
라쿠텐에 4-7로 패한 퍼시픽리그 최하위 오릭스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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