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노열, GSL 선수 제압 '파란'...WCS 한국대표선발전 16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8.09 21: 25

삼성전자의 간판 저그 신노열(21)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팀 동료인 김기현에 이어 GSL 정상급 선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WCS 한국대표선발전 승자전 16강에 올라갔다.
KeSPA 시드 자격으로 WCS 한국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신노열은 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WCS 한국대표선발전' 32강 김영일과 경기서 첫 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2-1로 역전, 승자전 1라운드인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영일의 현란한 견제에 초중반 흔들리며 1세트를 내준 신노열은 2세트 '구름왕국'에서도 화염차 의료선 드롭에 본진이 공격당하면서 위기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뮤탈리스크-저글링 한 방 역습으로 역전을 일궈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세트서는 장기전 끝에 김영일을 제압하며 KeSPA 소속 시드 선수로는 본선 경기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노열은 "어제 기현기가 통과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상태였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긴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있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해서 시드를 받은게 오히려 부담이었다. 초중반을 조심하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알면서도 막지 못하면서 힘들게 경기를 풀었다. 아직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노열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협회 선수들이 경험을 더욱 쌓는다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e스포츠연맹 쪽 선수들을 추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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