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기계' 두산 김현수(24)가 3연전에서 안타 6개에 6타점을 퍼부었다.
김현수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1회 선제 적시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8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대전 3연전에서 11타수 6안타 타율 5할4푼5리 1홈런 6타점으로 대폭발하며 팀의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1회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허경민-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한화 선발 유창식의 2구째 낮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2회 2사 1루에서는 볼넷, 4회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

하지만 6-1로 리드한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양훈의 4구째 낮은 직구를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후속 윤석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에는 2루 베이스를 훔친 김현수는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리는데 앞장섰다. 8회에도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좌완 윤근영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렸고, 윤석민의 희생플라이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김현수는 3연전 첫 날부터 박찬호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그를 강판시키는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튿날에도 절정의 구위를 자랑한 데니 바티스타로부터 3회 좌측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쳤다.
3연전 마지막 날에도 3안타로 폭발하며 팀의 싹쓸이 3연승을 주도했다. 그는 "최근 히팅 포인트 앞에 두고 치는 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3연전 시작 전 3할1푼3리였던 김현수의 타율은 3할2푼1리로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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