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데뷔전’ 정대현, “밸런스 좋아 힘 있게 던졌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09 22: 16

롯데의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34)이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서 1이닝 삼자범퇴를 기록, 롯데 선수로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정대현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시즌 14차전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라 투구수 9개로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정대현은 SK 소속이었던 2011년 10월 5일 광주 KIA전에 이은 309일 만에 1군 무대에 등판하며 데뷔전을 완벽하게 장식했고 롯데는 LG에 6-1로 승리를 거뒀다. 
정대현은 첫 타자 대타 이병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윤정우와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특유의 낮게 깔리는 싱커와 각도 큰 커브는 SK시절 마운드를 지켰던 모습 그대로였다.

경기 후 정대현은 “1군에 와서 그런지 집중이 잘 됐다. 2군보다 밸런스도 좋아 힘 있는 볼을 던질 수 있었다”며 “여유 있는 상황이라서 첫 타자에게 사사구를 안 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그래서 좋은 볼이 나온 것 같다. 2군에서는 좋은 볼이 1, 2개 밖에 안 나왔는데 오늘은 좋은 볼이 많이 나왔다. 잘 쳐준 타자들과 감독님의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drjose7@osen.co.kr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