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스타트’ 손연재, 사상 첫 올림픽 결선행에 ‘성큼’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10 10: 08

[런던=AFP] 9일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리듬체조 종합 예선에서 한국의 손연재 선수는 첫 날 4위로 마무리 하였다. 손연재 선수가 볼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2012. 8. 9. AFP / THOMAS COEX / News 1
출발이 좋다. ‘체조 요정’ 손연재(18, 세종고)가 2012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첫날 벌어진 2개 종목(후프/볼)에서 당당히 4위에 오르며 총 10명이 겨루는 결선 무대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손연재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첫 날 종합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첫 번째 후프 종목에서 28.075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른 데 이어 볼 연기에서는 27.825점을 획득, 합계 55.900점으로 종합 순위 4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오는 10일 펼쳐지는 곤봉과 리본 종목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전체 1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넣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됐다. 만약 결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손연재는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신수지가 기록한 12위를 넘어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 무대를 밟는 첫 선수가 된다.
특히 현장의 심판진 역시 손연재의 연기에 대해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설명하며 “좋은 유연성을 바탕으로 어려운 연기를 잘 소화했다. 후프와 볼을 컨트롤 하는 능력 또한 뛰어났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리듬체조 첫 날 예선에선 러시아의 다리아 드리트리예바(19)와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예브게니아는 후프를 놓치는 실수를 범했음에도 기술과 예술 점수에서 높은 포인트를 획득하며 첫 날 2위에 올랐다.
▲ 2012런던올림픽 리듬체조 9일(후프,볼) 경기결과
1. 다리아 드미트리에바(러시아) 57.800
2. 예브게이나 카나예바(러시아) 57.625
3. 리우보우 차카시나(벨라루스) 56.450
4. 손연재(한국) 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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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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