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의 한채아가 주원의 정체를 알아챘다.
채홍주(한채아 분)는 9일 오후 방송된 '각시탈' 20회분에서 이강토(주원 분)가 각시탈인 것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졌다.
이강토는 기무라 타로(천호진 분)와 군인 출신 새 종로 서장 무라야마 요시오(김명수 분)에 의해 해고를 당하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채홍주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접근했다.

이강토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있는 채홍주는 이강토를 키쇼카이 조직으로 영입할 계획을 꾸미며 도우려 했다. 하지만 곧 이강토가 각시탈일 수 있다는 반대 세력의 주장을 듣고 이강토에 대해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
채홍주는 이강토를 금화정에 부르고, 술에 수면제를 타 재운 후 팔의 상처를 확인했다. 앞서 각시탈이 오른팔에 상처를 입었던 것. 상처를 보고 이강토의 정체를 깨닫게 된 채홍주는 크게 당황하며 좌절했다.
반면 채홍주는 이강토의 정체를 알고도 상부에 즉각 보고하지 않고 그를 지키려 하는 애틋한 감정과, 자신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채홍주는 이강토가 키쇼카이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접근한 점, 거짓말을 하는 점을 알고 있음에도 "그 뻔한 거짓말이 왜 이렇게 믿고 싶어지지"라고 혼잣말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깊은 연모의 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기무라 슌지(박기웅 분) 역시 이강토가 각시탈임을 숨기고 있다는 의심을 키우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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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