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를 상대로 기술적인 측면에선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 중에는 이렇게 큰 경기장과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 해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그런 경험의 차이가 컸던 것 같다".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4년 전 베이징대회에서 아픔을 안겼던 노르웨이의 벽에 또 다시 넘지 못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노르웨이를 맞아 선전했지만 상대의 힘과 높이에 고전하며 25-31로 패했다.

강재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완벽하게 졌다. 노르웨이 감독과 선수들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강 감독은 오늘의 패인을 묻는 질문에 "기술적인 면에서 우리가 노르웨이가 부족한 건 없었다. 다만 경험적인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 중에 이렇게 큰 경기장과 분위기 속에 경기를 해본 선수가 없다. 그리고 국제경기 경험이 상대보다 적다는 점도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재원 감독은 아직은 대회가 끝난 게 아니라며 남은 3~4위전에서 최선을 다 해 반드시 동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그는 "아직 한 게임 남았다. 선수들을 잘 추슬러 3~4위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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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