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카누 챔피언, 경찰관-소방관 직업 '특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10 06: 50

올림픽 남자 카누 1000m 챔피언들의 직업이 독특하다.
독일의 피터 크렛쉬머(20)-커트 크쉘라(24)조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이튼 도니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카누 남자 2인승 1000m 결승전에서 3분33초80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크렛쉬머와 크쉘라는 지난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카누 월드컵에서 2위에 2초 앞서 우승하는 등 최근 열린 카누 세계 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두 젊은 청년이 놀라운 것은 그들의 직업 때문이다. 2012 런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며 스무 살 크렛쉬머의 직업은 경찰관이다. 그는 독일 포츠담시에 있는 KC 포츠담이라는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크렛쉬머보다 4살이 많은 크쉘라는 소방관으로 기재돼 있다. 크렛쉬머 역시 KC 포츠담에서 크렛쉬머와 함께 카누를 연습해 왔다.
두 선수와 달리 은메달을 딴 벨라루스, 동메달 러시아 선수들은 모두 전업 선수들이다. 카누에만 매진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독일 선수들도 대단하지만, 한국에서는 바쁘고 피로도가 높은 직업으로 여겨지는 경찰관, 소방관이 카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낯선 것이 현실이다.
autumnbb@osen.co.kr
크렛쉬머-크쉘라 / 2012 런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