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도전을 향한 중요한 발판대다.
'괴물 에이스' 한화 류현진(25)이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최근 5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까지 함께 맡게 된 중요한 한판이다.
류현진은 올해 18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고 있다. 8월이 됐는데도 5승에 머물고 있는 건 데휘 부 처음있는 일이라 류현진 개인에게나 한화 팀에나 어색하고 당황스럽다.

후반기에는 페이스가 좋다. 지난달 24일 대전 롯데전에서 9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고, 29일 광주 KIA전에서도 7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역투로 시즌 첫 연승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대전 SK전에서 6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1회에만 4연속 안타를 맞고 3실점 한 게 끝내 발목을 잡고 말았다. 후반기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경기.
류현진이 꺾이자 팀의 기세도 꺾였다. 한화는 류현진이 패한 4일 SK전을 시작으로 5일 SK전 그리고 7~9일 대전 두산전까지 3연전 싹쓸이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스스로에게 시작된 연패의 고리를 류현진이 직접 끊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올해 넥센전에는 한경기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5월25일 목동 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마무리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간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넥센도 7~9일 광주 KIA전에서 모두 패하며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좌완 유망주 강윤구(22)가 분위기 반전카드로 마운드에 오른다. 강윤구는 올해 1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목동 LG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 피칭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한화전 2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