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왜 ‘유령’ 미친소·쪼린감자에 푹 빠졌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8.10 07: 26

“우리 사귀는 거죠?”
SBS 수목드라마 ‘유령’ 속 ‘미친 소’ 곽도원과 ‘쪼린 감자’ 송하윤 커플이 결국 연인이 되면서 마무리 됐다.
지난 9일 방송된 ‘유령’ 마지막 회는 권혁주(곽도원 분)와 최승연(송하윤 분)이 은근슬쩍 교제를 시작하면서 달달한 마지막을 만들었다.

승연은 박기영(소지섭 분)이 자신을 기자로 만들어준 대표이자 해커인 김우현(소지섭 분)의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맞다고 말만 해주면 사귀겠다고 제안했다.
혁주는 간접적으로 기영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귀띔했고 승연은 자신이 그동안 우현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기록한 문서를 삭제하며 미소를 지었다. 혁주와 승연은 각각 미친 소와 쪼린 감자로 불리면서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상황.
마지막 회에서 연인이 된 두 사람의 은근한 닭살행각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당초 극중에서 분량이 많지 않았던 곽도원과 송하윤은 미친 소와 쪼린 감자 커플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의 성화 속에 분량이 크게 늘어났다.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고 은근슬쩍 배려하는 모습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외모 속에서도 두 사람의 결실을 성원하는 시청자들을 양산했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의 송하윤과 다소 험상궂은 곽도원은 그렇게 안방극장의 큰 사랑을 받았고 긴박감 넘치는 '유령' 속 청량제 같은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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