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가 서동민의 역투에 힘입어 대통령기 16강에 합류했다.
대구고는 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제4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라운드에서 선발 서동민의 9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원주고에 1-0, 신승을 거뒀다.
두 팀의 경기는 투수전 양상이었다. 대구고 선발 서동민과 원주고 선발 함덕주는 8회까지 각각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균형을 깬 쪽은 대구고다. 대구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기웅이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승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권시훈의 좌익선상 결승 2루타가 다시 이어져 승리를 위한 1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원주고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함덕주의 내야안타, 양창근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들이 내야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대구고 선발 서동민은 9이닝 118구 5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원주고 선발 함덕주는 9이닝동안 무려 16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0탈삼진 7볼넷 1사구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한편 부산고는 세광고를 3-2로, 부천고는 제물포고를 8-7로 각각 한 점차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야탑고도 부경고를 4-1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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