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작가교체, 쇄신 목적” 거듭 해명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8.10 10: 23

MBC가 간판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의 작가 6명 전원 교체 논란에 대해 분위기 쇄신 목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MBC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은 10일 오전 특보를 통해 “‘PD수첩’ 작가들은 해고가 아니라 교체”라면서 “파업이 끝나면서 분위기를 쇄신하고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PD들이 교체되고 인사이동으로 기자들도 재배치됐다. ‘PD수첩’ 작가 교체도 그런 차원”이라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교체된 ‘PD수첩’의 작가들은 동일 프로그램에서 최장 12년, 최저 4년에 걸쳐 일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작가를 교체하는 것은 다른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한 만큼, 이해를 하고 받아들여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백본부장은 “회사로서는 시청자들과의 약속인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이라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로 프로그램이 지연되고 있어 유감”이라고 마무리 했다.
앞서 MBC는 지난 달 25일 ‘PD수첩’의 메인 작가 6명을 전원 교체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이번 작가 교체가 언론을 탄압하고 정치적인 보복이라면서 반발했으며, 900여명의 작가들이 ‘PD수첩’ 집필 거부에 나서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김현종 시사제작국장은 지난 2일 오전 특보를 통해 “‘PD수첩’의 작가교체는 정치적인 해고가 아니라 보다 공정하고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쇄신책의 일환”이라면서 “작가는 프리랜서이므로 ‘해고’가 아니라 ‘교체’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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