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서재응(35)이 팀 6연승에 도전한다.
3위 롯데와 4위 KIA의 게임차는 이제 반 게임.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 초까지 롯데는 KIA전 18연승을 이어가며 절대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사직구장에선 KIA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선발진 힘에서는 KIA가, 타선과 불펜은 롯데가 앞선다는 평가다. 후반기 중위권 순위판도를 결정지을 대결이 광주구장에서 펼쳐진다.
KIA는 10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질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로 우완 서재응을 예고했다. 서재응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 5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하고 있다. 꾸준히 호투를 펼쳤음에도 6월 26일 LG전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던 서재응은 최근 경기였던 4일 두산전에서 6⅔이닝 1실점을 하고서야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KIA는 5연승으로 순항을 하면서 단숨에 4강에 진입, 이제는 선두권을 엿볼 태세다. 관건은 타선 지원이다. 김상현이 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중심타선의 힘은 크게 약화된 상황, 롯데 주전포수 강민호의 팔꿈치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에 빠른 발로 흔드는 것이 필요하다. 불운을 떨친 서재응이 6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서재응은 롯데전에 올 시즌 첫 등판한다.
롯데는 우완 송승준(32)으로 맞불을 놓는다. 송승준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5승 9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무려 5연패를 당하면서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도 떠안았지만 최근 경기였던 5일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마찬가지로 불운과의 작별을 선언했다.
송승준은 시즌 중반보다는 구위가 올라온 상황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대 후반을 꾸준히 찍는다. 관건은 제구력이다. 결정구인 포크볼이 한 가운데 몰리면 여지없이 공략 당한다. 지난달 31일 KIA전에서도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5회 제구가 흔들리며 김주형에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고전을 했다. 올 시즌 KIA전 상대전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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