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완투수 미치 탈보트(29)와 LG 좌완투수 신재웅(30)이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맞붙는다.
삼성과 LG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양 팀의 시즌 10차전에 탈보트와 신재웅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탈보트는 올 시즌 10경기·101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10승 출신 투수로서 에이스 역할이 주어진 탈보트는 퀄리티스타트 10회로 에이스로서는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7월부터 등판한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2.25로 후반기에 전반기보다 나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LG와 처음 상대하는 탈보트가 후반기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6년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신재웅(30)은 7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2176일만에 승리투수가 되면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하지만 신재웅은 두 번째 선발 등판인 지난 1일 잠실 한화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감격적인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지훈련 당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4월 8일 삼성과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내정됐던 신재웅이 약 4달이 지난 후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 팀 타자들의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삼성에선 정형식이 타율 4할7푼8리, 이승엽이 3할5푼9리, 진갑용이 3할5푼3리, 박석민이 3할4푼5리로 LG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LG에선 최동수가 3할8푼7리, 오지환이 3할4푼6리, 정의윤이 3할3푼3리로 활약했다.
한편 두 팀은 상대전적 6승 3패를 기록하며 삼성이 LG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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