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이스' 사오리, "한국에 복수하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8.10 10: 32

"최종예선에서 진 복수를 반드시 하겠다."
한국 팬들에게 성인 기무라보다 이름인 사오리가 더 알려진 일본 여자 배구 에이스 기무라 사오리(26)가 복수를 다짐했다.
일본은 10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0-3(18-25 15-25 18-25)으로 완패,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36년만의 결승 진출전이 무산됐다.

이로써 앞서 열린 미국과의 4강전에서 역시 0-3으로 패한 한국과 3위 결정전에서 만나게 됐다. 이제 일본은 1984년 LA 대회 이후 28년만에 동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에 10일 등 일본 언론들은 일본 여자 배구 에이스 기무라 사오리를 앞세워 한국전의 비장함을 전했다.
기무라는 브라질과의 경기가 끝난 후 "한국은 올림픽 최종 예선부터 틈이 없는 좋은 팀"이라면서도 "최종 예선에서 패했기 때문에 마지막은 복수를 해서 끝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5월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했다. 당시 일본은  한국에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22연승 중이었으나 졌다. 한국은 일본전 승리를 토대로 8년 만에 올림픽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어 기무라는 "아직 메달 기회는 있다. 1, 2위는 없어졌지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모두 열심히 하고 싶다"고 한국전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은 남자 축구에 이은 또 하나의 한일전으로 뜨거운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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