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외야수 추신수(30)가 일본인 투수 다자와 준이치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2할9푼대 타율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1리(416타수121안타)를 유지했다.
1회말 1번타자 제이슨 도널드의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연 가운데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보스턴 좌완 선발 펠릭스 두브론트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3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두브론트의 5구째 컷패스트볼에 역시 2루 땅볼.

5회 1사 2·3루 찬스에서 등장한 3번째 타석에서는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시즌 47번째 볼넷. 추신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수 찬스에서 클리블랜드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좌전 적시타와 마이클 브랜틀리의 희생플라이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7회 2사 주자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사회인 야구 출신 일본인 우완 투수 다자와 준이치와 승부에서 5구째 95마일(15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4안타 기세를 이어간 한 방. 그러나 98회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좌완 크레익 브레슬러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103번째 삼진.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4-3으로 재역전승했다. 11연패 이후 2연승 거두며 52승60패가 된 클리블랜드는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9경기 뒤진 3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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