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대표, "최고 될 수 있는 일, 집중"...MMORPG 전념 선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8.10 11: 40

그의 선택은 지난 15년간 걸어온 외길 MMORPG 개발이었다.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등 4개의 대작게임을 연달아 성공시킨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앞으로도 MMORPG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0일 회사 전체 팀장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세상의 최고가 될 수 있는 일 중심으로 회사의 모든 것을 집중시켜 더 큰 꿈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까지 연속적으로 4개의 제품을 크게 성공시켰다”고 말하며 “지난 15년 동안 이렇게 1등이 될 수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만들어 낸 만큼 자긍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올해 외산 게임의 점유율이 60%를 넘어서기도 하고, 세계를 주름잡던 미국의 게임회사들도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노키아, 닌텐도의 주가가 최근 5년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크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500대 기업의 평균 존속기간이 15년 정도에 불과하고, 애플은 5개 제품군만으로 세계 제일의 회사로 성장했다”며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고 관망하기에는 산업의 변화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4년 전 결승전에서 졌던 상대를 다시 만나 금메달을 딴 유도 김재범 선수의 사례를 전하며 “우리가 맡은 일에서 세상의 최고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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