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진이 베니스 영화제 입성을 두고 굉장히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피에타'(감독 김기덕)에서 악마같은 남자 강도로 파격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이정진이 9일 오후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출연,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초청에 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정진은 "영화 '피에타'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7년만에 대한민국 대표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영화로 해외 스케줄에 맞춰 움직이는 특이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에타'는 굉장히 세다고 느껴질 지점이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액션 영화도 아닌데 촬영을 마치고 나면 몸이 아팠다. 그만큼 모든 정신적인 에너지를 쏟아부은 것 같다"며 "9월 출국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소식을 기
다려볼 만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넘치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이정진은 "어떤 결과물을 바라고 일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번 베니스 국제영화제 초청 사실을 알았을 때 '배우로서 평생 이런 영광을 또 누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비를 베푸소서’의 뜻을 지닌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제 69회 베니스 공식 경쟁부문 초청 쾌거를 달성했다. 오는 9월 6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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