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 IOPP POOL/OLIVIER MORIN /News1 [런던=AFP] 우사인 볼트는 미국의 육상 전설인 칼 루이스가 자메이카 선수들에 대해 약물의혹을 거론하자 그에 대한 존경심을 잃었다고 전했다. 100M 와 200M 올림픽 2연패 2관왕을 달성한 우사인 볼트는 제시 오웬선수가 그의 우상이라고 하며 칼 루이스는 단지 관심을 받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 "제가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입니다. 칼 루이스, 저는 그를 전혀 존경할 수 없습니다. 자메이카 팀에 대해서 그가 언급한 내용 즉, 선수들에 대해서 한 운동선수가 그런 말을 한 것은 정말 모욕적인 것입니다." 라고 우사인 볼트는 말하며 자메이카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저는 칼 루이스가 그렇게 말한 것을 듣고 정말 슬펐으며 또한 정말 화가나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모든 존경심이 사라졌습니다. AFP /News1
2012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와 200m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우사인 볼트(26, 자메이카)가 육상계의 살아있는 전설 칼 루이스(51, 미국)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볼트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19초3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1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대회서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올랐던 볼트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자 육상 100m와 200m서 2연패를 달성한 전무후무한 선수가 됐다.
볼트는 200m 경기가 끝난 후 ESPN과 인터뷰서 루이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루이스에 대해 말하려 한다"고 말문을 연 볼트는 "나는 루이스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루이스는 육상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 혹은 다른 것들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자주 말하고 다닌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행동은 단지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 같다"며 "그러한 행동들은 정말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 루이스에 대한 모든 존경심이 사라졌다"고 경솔한 루이스를 비판했다.
루이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0m에서 볼트가 당시 세계기록(9초69)으로 정상에 오르자 약물 복용을 의심하는 발언을 해 볼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루이스는 지난 1984년 LA올림픽서 100m, 200m, 400m계주, 멀리뛰기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육상선수에 선정됐을 정도로 과거 단거리 육상을 지배했던 선수다.
업적의 비교를 넘어 과거 육상 스타 루이스와 현재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볼트의 장외 설전이 이래저래 볼만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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