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장’ 연제욱 “김명민 선배처럼 체중감량 할 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8.10 23: 03

신예 배우 연제욱이 MBN 납량특집 TV영화 ‘수목장’ 속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연제욱은 10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박광춘 감독님이 사이코패스 캐릭터에 맞게 영화 ‘내사랑 내 곁에’의 김명민 선배님처럼 체중감량을 시키려고 했다”고 밝혔다.
‘수목장’은 사랑하는 약혼자가 자신을 짝사랑하는 사이코패스 남자로부터 잔혹하게 살해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게 된 여주인공이 단기기억상실에 걸린 채 망상 속에서 살아가던 중, 죽은 약혼자를 묻었던 나무의 영을 통해 서서히 진실에 접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공포 멜로 스토리다. 연제욱은 극 중 청아(이영아 분)와 정훈(온주완 분)의 동창으로 청아를 스토킹 하는 광적인 사이코패스 한기로 분한다.

연제욱은 “촬영이 빠르게 진행돼 살을 뺄 시간이 없었는데 감독님이 아사상태의 사이코패스 한기를 보여주려고 했다. 한기가 정신병원에 있었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니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듯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연제문이 체중감량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박광춘 감독은 연제욱에게 또 하나 주문을 했다. 수염을 기르라는 것. 그러나 그 또한 하지 못했다.
연제욱은 “내가 수염이 잘 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없어 기르지 못해 결국 수염을 그렸다. 극 중 석유를 몸에 붓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생수를 몸에 부어서 그린 수염이 지워지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웃었다.
한편 연제욱은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해 영화 ‘폭력서클’과 ‘강철중: 공공의 적 1-1’ 등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강철중’을 통해 설경구, 정재영과 호흡을 맞추며 대선배들 못지않은 강한 카리스마로 ‘리틀 설경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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