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위안부문제 조명한 ‘각시탈’에 박수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8.10 17: 20

‘각시탈’이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조명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역사의 상처를 짚어준 것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하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는 일본이 조선처녀들에게 간호부로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속이고 위안부로 끌고 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지난달 19일 극우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서울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옆에 말뚝테러를 벌여 국민을 분노케 한 가운데 ‘각시탈’의 이강토(주원 분)가 우리를 대신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강토는 간호부가 위안부 모집임을 알고 각시탈로 변장해 전쟁터로 이송되는 여성들을 구출했다.
지금까지 ‘각시탈’과 같이 민감한 소재를 이토록 시원하게 보여준 드라마는 없었다. ‘각시탈’은 기미가요를 열창하는 장면이 나오고 일제강점기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등장해 논란에 휩싸이며 시청자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이강토가 욱일승천기를 찢으며 우리 역사의 상처를 달래줬다.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부당하게 주장,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한 자각이 시급한 상황에서 ‘각시탈’의 이 같은 행보에 많은 네티즌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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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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