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이대형·서동욱, 이제는 중고참다운 역할 해야한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10 17: 56

LG 김기태 감독이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이대형과 서동욱에게 중고참 역할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시즌 10차전에 앞서 “이대형, 서동욱, 김선규가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대형과 서동욱에게 특별히 중고참으로서 팀 내 허리 역할을 하라고 주문했다”며 “이제 29살 정도의 나이면 마냥 젊은 선수라 할 수 없다.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최근 7경기 연속으로 포수 마스크를 썼던 신인 조윤준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것에 대해선 “10일 정도 기회를 줬다. 아직 전체적으로 부족해서 다시 2군으로 내렸다”고 이유를 밝히며 “역시 프로의 벽은 높더라. 하지만 가능성은 확인했다. 유강남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 더 큰 짐을 주기보다는 2군에서 스스로 더 발전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1군에서 좋은 경험을 했기를 바란다”고 조윤준과 유강남 등 신예 포수들이 꾸준히 성장하기를 바랐다.

김 감독은 이대형·서동욱과 함께 7월 31일자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병규(7번)에 현재 상태와 관련해선 “무릎이 안 좋다고 하더라. 그동안 실전에 나서지도 못했다. 어제부터 배트를 잡았다고 하더라”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되기 전에도 제대로 칠 수 있는 밸런스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임찬규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으로 잘 던졌다고 하더라. 어제도 7이닝 무실점했다고 하는데 이미 어제 던진 만큼 오늘내일 당장 던질 수는 없다. 보고를 받고 (1군 합류를)판단하겠다”고 전했다.
LG는 이날 경기에 앞서 이대형, 서동욱, 김선규를 1군 엔트리에 올렸고 이대환, 조윤준, 정주현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대형과 서동욱은 각각 9번 타자겸 중견수, 8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9일 합류한 윤요섭은 6번 타자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