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이만수 "박정권, 의지가 눈에 보였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10 21: 26

"앞 타석 찬스를 못 살렸기에 부담이 있었을텐데 의지가 보였다".
박정권의 역전 만루포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박정권의 만루홈런과 이호준의 쐐기 솔로포, 선발 송은범의 역투에 힘입어 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48승 44패 2무, 승률 5할2푼3리를 기록하게 됐다. 4위 KIA와는 이제 게임차 없는 5위다.

반면 두산은 선발 김승회의 호투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으나 속쓰린 역전포를 허용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53승 42패 1무, 승률 5할5푼8리로 여전히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SK 이만수(54) 감독은 "선발 송은범이 정말 잘 던져줬고 주장 박정권이 앞 타석 득점찬스 때 못친 부담이 있어서 상당히 의지가 있는게 눈에 보였다. 박정권의 한 방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투타 수훈선두 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두산 김진욱(52) 감독은 "선수들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와중에도 열심히 잘 해줬다. 오늘은 감독의 실수가 있었는데 내일부터 심기일전해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했다.
11일 경기 선발로 두산은 우완 김선우(35)를, SK는 우완 채병용(30)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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