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진 결승 2타점 3루타' 한화 5연패 끝, 넥센 4연패 수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10 21: 57

한화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넥센을 제물 삼아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9회 오선진의 결승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5연패 탈출. 반면 넥센은 선발 강윤구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경기는 양팀 선발 류현진과 강윤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화는 강윤구의 강속구에 막혀 7회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볼넷 4개를 골라냈을 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넥센도 5회까지 류현진에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로 눌리며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넥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6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류현진과 8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장기영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강정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가 고의4구로 나가며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한화 배터리 선택받은 유한준이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7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을 당한 한화는 오재필의 중전 안타로 강윤구를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8회 고동진의 좌중간 안타와 오선진·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만루에서 이대수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장성호의 병살타로 역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오재필이 재치 있는 1루 쪽 기습 번트와 슬라이딩으로 살아나간 뒤 고동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오선진이 넥센 마무리 손승락으로부터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2타점 결승 3루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가르는데 성공했다. 오재필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2경기 연속 6승 도전이 좌절됐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 송창식이 2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2패)째 수확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안승민이 시즌 7세이브째. 
넥센 선발 강윤구는 6⅔이닝 1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7회 2사까지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는 위력투. 컨트롤 불안 속에서도 최고 146km 강속구의 힘을 발휘했다. 비록 불펜 난조로 승리는 날아갔지만 인상적인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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