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지만 타율 3할 수성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10일 지바 QVC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해 5타석 4타수 1안타 볼넷 2득점의 성적표를 냈다. 득점으로 공격에 기여했으나 3경기 연속 타점에 실패했고 타율도 2할9푼9리로 떨어졌다.
이대호의 상대투수는 롯데의 에이스 나루세 요시히사. 올해 10승5패 방어율 2.18를 기록하고 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4구 몸쪽 직구를 가볍게 끌어당겨 좌전안타로 연결해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T-오카다의 우월홈런으로 홈을 밟아 선제득점을 올렸다.

나머지 타석은 침묵을 지켰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펜스 바로 앞에서 좌익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5-5 동점이던 6회초에서도 선두로 나서 볼넷을 골랐고 사이토 도시오의 2루타로 역전득점에 성공했다. 43득점째.
특히 6-8로 역전당한 7회초 1사 1,2루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4구 슬라이더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 잡히고 말았다. 7-8로 추격한 9회초 1사후 마지막 타석에는 홈런을 노렸지만 야부다 야스히로의 포크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경기는 롯데가 8-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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