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존슨, "볼트 이길 수 있다" 뜬금 발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8.11 01: 01

"볼트를 이길 수 있다."
미국프로풋볼(NFL) 러닝백 크리스 존슨(27, 테네시 타이탄스)이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 뜬금없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볼트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63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게다가 200m에서도 우승,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상태다. 남은 400m 계주까지 성공할 경우 올림픽 3관왕을 2연패하게 된다.

이에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테네시 지역지 을 인용, 존슨이 볼트와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NFL서 가장 빠른 런닝백 중 한 명인 존슨은 40야드(약 37m)를 4초24에 끊을 정도로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미국 올랜도 올림피아고교 시절 육상 선수로도 활약했던 그는 2004년 100m에서 10초50를 기록하며 미국 내 10위에 들었을 정도라고.
존슨은 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계속 트랙 훈련을 받았다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풋볼을 하고 있고 그는 트랙을 달리고 있다.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전제를 하면서도 "그래도 40야드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서로 열심히 거리에 맞춰 훈련한다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결국 100m의 3분 1 정도를 뛴다면 이길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반응은 탐탁치 않다. 언론들은 존슨의 자신감은 존경할 만하지만 적어도 자신의 PR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깎아내렸다. 사실 존슨은 2년 전인 2010년에도 볼트와의 승부를 원했던 바 있다. 당시에도 자선경기를 위해 볼트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결국 관심끌기용 멘트지만 런던올림픽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볼트의 인기를 반영하는 해프닝이기도 하다.
한편 볼트는 이론적으로 40야드를 뛸 경우 3초97에 끊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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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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