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헨리 소사(27)가 팀 6연승에 도전한다.
3위 롯데와 4위 KIA의 게임차는 이제 반 게임.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 초까지 롯데는 KIA전 18연승을 이어가며 절대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사직구장에선 KIA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선발진 힘에서는 KIA가, 타선과 불펜은 롯데가 앞선다는 평가다. 후반기 중위권 순위판도를 결정지을 대결이 광주구장에서 펼쳐진다.
KIA는 1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질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선발로 우완 소사를 예고했다. 소사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 7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거두고 있는 효자 용병이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4연승을 질주하는 등 KIA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선 서재응이 선발로 예고됐지만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소사에게 차례가 돌아갔다.

최근 KIA는 5연승으로 순항을 하면서 단숨에 4강에 진입, 이제는 선두권을 엿볼 태세다. 관건은 타선 지원이다. 김상현이 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며 중심타선의 힘은 크게 약화된 상황, 롯데 주전포수 강민호의 팔꿈치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에 빠른 발로 흔드는 것이 필요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소사가 개인 5연승, 팀 6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소사는 올해 롯데전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98로 잘 던졌다.
롯데는 우완 송승준(32)을 그대로 내보낸다. 송승준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5승 9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5연패를 당하면서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도 떠안았지만 최근 경기였던 5일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불운과의 작별을 선언했다.
송승준은 시즌 중반보다는 구위가 올라온 상황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대 후반을 꾸준히 찍는다. 관건은 제구력이다. 결정구인 포크볼이 한 가운데 몰리면 여지없이 공략 당한다. 지난달 31일 KIA전에서도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5회 제구가 흔들리며 김주형에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고전을 했다. 올 시즌 KIA전 상대전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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