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가 '단거리의 황제' 우사인 볼트(26)를 투입하지 않고도 손쉽게 남자 400m 계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네스타 카터(27)와 마이클 프레이터(30), 요한 블레이크(23), 케마르 베일리-콜(20)로 이루어진 자메이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서 37초39를 기록,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자메이카는 남자 100m와 200m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 2연패를 차지한 볼트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남자 100m·200m 은메달리스트 블레이크를 앞세워 압도적인 차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볼트는 지난해 자메이카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서 우승, 세계 기록을 수립했을 당시에도 예선에는 뛰지 않고 결선에서만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자메이카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 미국은 2조 경기서 37초38을 기록해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개최국 영국은 37초93으로 1조 2위를 기록했지만 미숙한 바통 터치로 실격 처리 됐다.
한편 남자 400m 계주 결선은 오는 12일 새벽 5시에 열린다. 결선에는 자메이카와 미국, 캐나다(38초05), 일본(38초07), 트리니다드토바고(38초10), 네덜란드(38초29)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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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블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