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의 아시아 메달, 한국 ‘역사를 썼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11 05: 53

“지난 44년간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아시아 국가의 올림픽 축구 메달. 3~4위전에서 만난 한국과 일본, 둘 중 하나는 역사를 쓰게 된다”.
2012런던올림픽 축구에서 한국과 일본의 3~4위전을 앞두고 외신들은 양 국가 중 하나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아시아 축구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중 만의 하나 지는 팀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었는데 다행히도 역사의 주인공은 한국이었다.
홍명보호가 1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축구 3~4위전에서 라이벌 일본을 2-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껏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메달을 획득했던 건 지난 1968년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이 유일했다. 한국 역시 1948년부터 지금껏 8번이나 올림픽 축구에 도전했지만 4강은 커녕 단 한 번도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었다.
범위를 아시아 전체로 넓히면, 세계 축구의 변방인 아시아는 1936년 이후 57번이나 올림픽 무대에 나섰지만 메달은 역시나 일본이 처음이자 유일했다.
그렇기에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병역 면제 혜택을 떠나 일본에 동메달을 내줬을 경우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었는데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홍명보호의 동메달이 더욱 값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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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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