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박주영, 언젠가 해줄 걸로 기대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8.11 05: 54

"늦은 밤까지 주무시지 않고 봐주신 팬들에게 좋은 선물 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나라는 사상 최초로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맛봤다. 동메달이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대표팀은 최선을 다한 승리 속에 전원 군대 면제라는 전리품도 얻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이고 한국 팬들에게 좋은 선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홍 감독은 '숙적' 일본을 이긴 것에 대해 "일본에 대해 철저히 연구해왔다. 그리고 일본을 이기는 방법을 우리 선수들은 알고 있다"며 경기 전부터 일본에 자신이 있었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이번 대회에 나와 마지막 경기에서 선제골이라는 활약을 해준 박주영에 대해서도 "언젠가는 해줄 거라고 생각했고 못해주더라도 지금까지 좋게 했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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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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