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결국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11 06: 48

"일본은 '숙명의 라이벌' 한국에 0-2로 져 염원하던 메달 획득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최후에는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위에 그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캡틴 구자철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한국은 사상 첫 4강 신화를 달성한 데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일본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 이후 44년 만에 동메달의 영광 재현에 나섰지만 한국의 벽에 가로 막혀 좌절을 맛봤다. 이에 일본 언론은 "염원하던 동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숙적 한국에 0-2로 패한"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인 데일리스포츠는 "일본이 '숙명의 라이벌' 한국에 0-2로 져 메달 획득의 기회를 놓쳤다"고 전하며 1968 멕시코올림픽 이후 44년 만의 메달을 노렸던 일본의 꿈이 좌절됐음을 알렸다.
또한 데일리스포츠는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 스페인을 격파하는 등 하마평(下馬評)을 뒤집는 약진을 보였지만 결국 최후에는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4위에 그쳤다"고 전하며 메달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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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 pho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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