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했다".
44년만의 올림픽 메달이 수포로 돌아가자 일본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11일 새벽 카디프에 위치한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에게 0-2로 완패당하자 일본 언론들은 충격속에 비보를 전했다.
은 한국에 0-2로 패해 68년 멕시코 대회 동메달 이후 44년만의 메달에 실패했고 반면 한국축구는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초반 접전을 벌였고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 38분 박주영의 드리블을 막지 못해 선제골을 빼았긴 것을 패인으로 해석했다.

일본은 후반 반격을 시도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한국의 빠른 압박축구에 막혀 경기 리듬이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결국 후반 13분 박주영의 헤딩패스를 받은 구자철에게 통한의 추가골을 허용하고 무너졌다고 전했다. 특히 역습을 통해 단 한 번의 패스로 득점을 연결시키는 힘이 한국의 승인이었고 일본은 한국의 수비진을 무너뜨리지 못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고 진단했다.
는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3위 결정전에 나섰지만 완패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전반에만 오쓰 유키를 막기 위해 3개의 경고를 받은 한국의 거친 수비를 지적하기도 했다. 두 골을 내준 일본은 만회하기 위해 세 명의 교체선수를 쏟아부었지만 한국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역시 38분 박주영의 드리블을 3명의 수비수들이 막지 못해 선제점을 빼앗겼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일본은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력이 부족해 한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후반 12분 구자철에게 2점째를 내주고 말았다고 전했다. 특히 밀레니엄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가 엉망이어서 일본 특유의 패스 축구가 가능하지 않았고 한국의 역습에 두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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