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림팀, 아르헨 완파…스페인과 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11 20: 21

[런던=AFP] 남자 농구 준결승전에서 미국의 크리스 폴과 안쏘니 데이비스 선수가 아르헨티나의 파쿤도 캄파쵸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모습. 2012. 8. 11. AFP / MARK RALSTON / News1
미국 '드림팀'이 아르헨티나를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올라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놓고 스페인과 맞붙게 됐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에서 109-83으로 승리했다. 케빈 듀란트가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기록했고,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서니도 나란히 18점을 올리며 아르헨티나 격파의 선봉에 섰다.
미국은 '드림팀'답게 경기 초반부터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연속 3점슛을 시작으로 크리스 폴의 3점슛과 듀란트의 덩크슛까지 이어진 미국은 아르헨티나의 추격을 따돌리고 47-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미국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내외곽 안팎에서 거침없이 슛이 쏟아졌다. 듀란트가 외곽슛으로 림을 가르면 제임스가 덩크슛으로 점수를 보탰다. 미국의 맹폭에 점수가 조금씩 벌어지자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구티에레스와 지노빌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미국은 아르헨티나의 추격을 용납하지 않았다. 앤서니의 4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는 93-64까지 벌어졌고, 단 한 번도 따라잡히지 않은 채 경기를 109-83으로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노빌리(18점 3어시스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결승 문턱에서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무릎을 꿇어야했다.
한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미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 상대였던 스페인과 다시 한 번 만나게 됐다. 미국과 스페인은 오는 12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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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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