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3명이 앞에 있었는데 박주영의 스텝이 뛰어났다”.
박주영(27, 아스날)의 환상적인 골에 현장에 있던 외신 기자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축구 3~4위전에서 전반 38분에 터진 박주영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구자철의 추가골을 앞세워 라이벌 일본을 2-0으로 꺾고 감격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전반 38분에 터진 박주영의 기습적인 선제골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일본을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38분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볼을 받아, 상대 수비가 3명이나 지키고 있었음에도 환상적인 페인트 모션으로 이를 제치고 천금같은 선제골을 안겼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올림픽 한일전을 관심있게 취재하던 PA통신의 앤드루 길램 기자는 박주영의 골에 대해 “환상적이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일본 골키퍼가 어쩌면 막을 수 있었던 골이었던 것 같다. (왼)손이 늦게 나갔다”면서도 “그러나 박주영의 움직임이 무척 좋았고 침착했다. 특히 상대 수비가 3명이나 앞에 서 있었고 뒤에서 한 선수가 더 쫓아오는 상황에서 이를 제치는 스텝이 뛰어났다. 환상적인 골이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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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영국)=올림픽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