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11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결선에 진출하면서 시청자 관심이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손연재는 그 높은 인기 탓에 예선 TV 중계 때는 "손연재만 너무 집중적으로 화면에 내보낸다"는 편파 방송 해프닝까지 빚기도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 KBS 2TV를 통해 중계된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리듬체조 예선 경기 시청률은 전국기준 27.8%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방송된 올림픽 경기 중 축구 예선 멕시코전, 김법민 선수의 양궁 개인 8강전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손연재에 쏠린 한국민의 시선을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손연재의 올림픽 결선 진출은 MBC와 KBS 2TV가 중계에 나선다. 이 가운데 MBC는 리듬체조 예선 중계 때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손연재 편파중계' 논란을 빚었던 당사자다. 논란 직후 MBC는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는 네티즌 불만에 해명한 바 있고 이번 결선 중계로 명예회복을 노리는 중이다.

MBC는 지난 9일 오후 8시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서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 종합 예선 중계 당시, 9번째로 예선에 출전한 손연재 선수의 경기 이후 10번째로 출전한 선수의 중계 없이 손연재 선수의 경기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가 구설수에 휘말렸다.
앞서 2012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폴 메카트니의 '헤이 주드(Hey jude)'를 중단하고 광고로 전환, 논란을 빚은 바 있어 또 다시 MBC 중계가 도마위에 올랐었다.
이날 중계를 시청한 네티즌은 "또 중계만행이다. 아무리 손연재 선수가 우리 선수지만 그 다음선수 연기는 보여주지도 않고 손연재 REPLAY 중", "라이브로 중계하면서 손연재 끝났다고 바로 중계 끊고 손연재 경기 재방송. 시청의 흐름을 끊어버리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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