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구자철에 "골 안넣었음 현해탄에 잠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11 12: 19

[카디프=AFP] 11일 열린 한국과 일본의 축구 동메달 결정전. 한국이 일본을 2-0으로 격파하였다. 기성용 선수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12. 8. 11. AFP / PAUL ELLIS / News 1
올림픽 본선 기간 동안 트위터를 꾹 참았던 기성용(23, 셀틱)이 트위터 본능을 과시하고 있다.
기성용이 11일(한국시간) 일본과 3~4위전이 끝난 직후 "우린 대한민국의 아들 한국만세 대한민국 만세!!!!"라는 메시지와 함께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주장'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에게 애정 어린 답변을 남겨 화제다.
기성용은 올림픽대표팀 소집일이었던 지난 7월 1일 구자철이 올린 트위터 글에 "짜식 골 안넣었음 너 현해탄에 잠수시킬려고했다!! 역시 쿠주장 너무 고맙다 팀 잘 이끌어줘서 사랑해"라고 뒤늦게 답하며 경기 후 라커룸에서 구자철과 함께 찍은 '절친 인증샷'을 함께 게재했다. 그동안 골이 터지지 않아 부담을 가졌던 구자철이 이날 경기서 골맛을 본 것을 기성용답게 축하한 셈.
동기생 절친이자 같은 해외파로서 친분을 과시해 온 기성용과 구자철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들, 수고하셨습니다" "올림픽 끝났으니 이제 트위터 많이 해주세요" "훈훈 포텐 터집니다"라며 동메달을 따낸 홍명보호 주축 두 선수를 격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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