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女 400m 계주, 자메이카 꺾고 '27년 만의 세계 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11 12: 36

[런던=AFP] 11일 열린 여자 4 x 100m 계주 경기. 미국의 카멜리타 지터(Carmelita Jeter) 선수가 자메이카의 캐론 스튜어트(Kerron Stewart) 선수와 우크라이나의 엘리자베타 브리즈기나(Elizaveta Bryzhina) 선수를 제치며 달리고 있다. 이 날 미국팀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하였다. 2012. 8. 11. AFP / JOHANNES EISELE / News 1
 육상 미국 여자 단거리 계주 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27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11일(한국시간) 새벽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서 티아나 매디슨-앨리슨 펠릭스-비안카 나이트-카멜리타 지터가 이어 뛴 미국이 40초82(100m 평균 10초205)의 세계 신기록으로 자메이카(41초41)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올림픽에서 9차례나 금메달을 따냈던 전통의 강팀이지만 그리피스 조이너와 앨리스 브라운, 게일 디버스 등 육상 스타들이 사라지면서 미국의 전성시대도 막을 내린 것처럼 보였다. 펠릭스와 지터 등이 분투했지만 단거리 신흥 강국 자메이카에 밀려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자메이카를 꺾고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미국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펠릭스와 지터 외에 나이트와 매디슨은 자메이카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승 무대에서 27년 만에 세계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이변'을 일으키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것.
한편 여자 단거리 계주 대표팀의 뒤를 이어 남자도 자메이카와 계주 400m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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