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김상현, 사실상 올 시즌 복귀 불가" 한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11 16: 36

"이 정도면 올 시즌은 끝났다고 봐야하지 않겠나".
부상으로 다시 쓰러진 KIA 타이거즈 김상현(31)의 올 시즌 복귀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김상현은 지난 9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오른쪽 무릎 연골 파열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8일 경기에서 수비도중 오른쪽 무릎에 충격을 받아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1군 엔트리 제외로 연결됐다.

김상현의 정밀검진은 13일 서울 백병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그렇지만 KIA 선동렬(49) 감독은 11일 광주 롯데전을 앞두고 "김상현의 올 시즌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답답한 심사를 감추지 못했다. 이미 또 다른 오른손 거포 이범호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올 시즌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 감독은 "오른쪽 연골이 찢어졌으니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현재 상태를 설명하고는 "올해 김상현이 1군에서 한 10경기 뛰었나. 한 달도 못 뛰고 다시 내려가게 됐다"라고 했다.
김상현은 올 시즌 부활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연달아 부상을 당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왼손 유구골 골절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라 3개월을 허비했다. 긴 재활을 거쳐 7월 12일 1군에 복귀했지만 다시 무릎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하게 됐다. 선 감독은 "(김상현의) 몸이 딱딱하다. 유연성이 부족한 것은 타고난 것이지만 결국 본인이 관리를 해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진의 호조로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가 '김상현 이탈'이라는 악재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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