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첫 완봉승에 11승' 넥센, 한화 꺾고 4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11 20: 17

넥센이 한화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가 한국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나이트가 9이닝 무실점으로 한국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11승을 거둔 가운데 유한준의 결승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 탈출에 성공한 넥센은 한화와 상대전적에서도 6승6패로 균형을 맞췄다.
넥센 선발 나이트가 에이스답게 팀의 연패를 끊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 9회까지 산발 3안타를 맞을 뿐 무사사구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쉐인 유먼(롯데)과 윤석민(KIA)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완봉승. 무사사구 완봉승은 유먼 다음이다. 넥센 선수로도 지난 2008년 장원삼 이후 두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 기록이다. 

이날 나이트의 최고 147km가 나올 정도로 힘있게 꺾이는 싱커에 한화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채 범타만 양산했다. 시즌 11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오른 나이트는 평균자책점도 2.47에서 2.32로 끌어내리며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했다.
3회까지 안타 하나로 막힌 넥센은 4회 1사 후 이택근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병호의 좌측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강정호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 유한준이 김혁민의 6구째 포크볼을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말에도 넥센은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장기영이 2루와 3루 베이스를 연거푸 훔친 데 이어 이택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올렸다. 6회에도 유한준의 좌중간 2루타와 송지만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벌렸다. 유한준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5⅓이닝 동안 삼진 하나없이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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