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포함 3안타' 유한준, 연이틀 멀티히트·타점 작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11 19: 31

넥센 외야수 유한준(31)이 연이틀 앞타자 고의4구로 선택받아 결정타를 터뜨렸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에 타점을 올리며 넥센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유한준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회 2타점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유한준의 활약 속에 넥센도 한화를 4-0으로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 4강 도전을 향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지난 9일 송지만과 함께 나란히 1군에 복귀한 유한준은 첫 날 광주 KIA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0일 목동 한화전에서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타격감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6회 2사 2루에서 박병호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며 한화 배터리의 선택을 받았지만, 류현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2회 첫 타석에서 김혁민의 2구째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킨 유한준은 그러나 4회 1사 2·3루에서 앞 타자 강정호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며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혁민과 승부에서 6구째 포크볼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자 받아쳤고,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6회에도 유한준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혁민의 높게 들어온 3구째 직구를 통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송지만의 좌전 안타 때 3루로 진루한 유한준은 허도환의 스퀴즈 번트 때 홈을 밟으며 쐐기 득점도 올렸다.
겨우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준비가 늦은 유한준은 1~2군 오르내리며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팀이 힘들 때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와 맹활약하고 있다. 유한준의 부활이 넥센의 4강 도전을 향한 새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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