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6⅔이닝 2실점 QS…8승에는 실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11 19: 34

KIA 타이거즈 우완 헨리 소사(27)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멀어졌다.
소사는 1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 1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4개, 최고구속은 154km까지 찍었다 .
KIA는 최근 5연승을 질주하고 있었고 소사 역시 4연승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었다. 팀과 본인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소사, 롯데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98로 호투를 펼쳤기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날 소사의 문제는 제구력이었다. 구속은 여전히 빨랐지만 가운데 몰리는 볼이 많아 안타를 무려 12개나 허용했다. 게다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1회 소사는 전준우와 김주찬에게 연속안타를 허용, 순식간에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소사는 손아섭의 투수 앞 강습 타구를 잡아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를 잡아 한 숨을 돌리나 싶었다. 이어 4번 강민호를 상대로 짧은 우익수 방면 파울플라이를 유도했지만 나지완이 잡다가 넘어지며 3루주자의 태그업을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3이닝동안 소사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없이 넘겼다. 하지만 5회 선두타자 박준서를 다시 안타로 내보냈다.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소사는 전준우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 실점을 했다. 6회엔 안타 3개로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문규현을 내야땅볼로 잡아내 추가실점을 막았다.
잘 버텨오던 소사는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2사 이후 손아섭에 볼넷, 이어 와일드피치로 3루까지 보내줬고 강민호에 쐐기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홍성흔까지 좌전안타로 내보내자 KIA 벤치에서는 소사를 내리고 한기주를 투입했다. 한기주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 소사의 자책점은 3점에서 멈췄다.
7회말 현재 KIA가 롯데에 0-3으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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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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