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나이트, "ERA 1위 한다면 의미있을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11 21: 37

"타이틀에 욕심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넥센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7)가 한국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팀의 4연패를 끊었다. 나이트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한국 데뷔 후 84경기 만에 거둔 완봉승으로 시즌 11승을 올렸다. 넥센도 나이트의 역투에 힘입어 4-0 영봉승으로 4연패를 끊었다.
산발 3안타를 맞았을 뿐 무사사구 피칭으로 한화 타자들을 철저하게 눌렀다. 9회 1사 후 추승우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득점권 위기조차 없었다. 총 112개 공을 던졌고 그 중 72개가 스트라이크 40개가 볼이었다. 최고 147km 싱커(67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8개) 체인지업(10개) 직구(10개) 커브(7개)를 섞어던졌다. 쉐인 유먼(롯데)과 윤석민(KIA)에 이어 3번째 완봉.

경기 후 나이트는 "싱커와 직구 모두 컨트롤도 좋고 만족스러웠다. 첫 완봉승도 기쁘지만 팀의 연패를 끊고, 불펜 투수들에게 하루 휴식을 주게 돼 기쁘다"며 "작년보다 무릎 상태가 좋아졌다. 일정한 투구폼으로 던지다 보니 들쭉날쭉한 면이 없어진게 가장 달라진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평균자책점을 2.47에서 2.32로 끌어내리며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하고, 11승으로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솔족히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다른 것보다 평균자책점 1위를 하는 게 아주 의미있을 것 같다"며 첫 완봉승에 타이틀 도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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