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남주가 유산한 슬픔에 오열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49회분에서는 귀남(유준상 분)과 윤희(김남주 분)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희는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다. 남자 아이인지 여자 아이인지. 태명도 못지어줬다. 한 번도 불러주지 못했다. 그 아이도 알았나 보다. 내가 아직 엄마 자격이 없다는 걸. 그래서 그냥 가버린 것 같다"며 크게 가슴 아파했다. 유산 후 아이에 대해 더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윤희는 더욱 슬퍼했다.

장양실(나영희 분)은 직접 죽을 쒀 귀남에게 갖다주며 과거 자신의 유산경험을 고백, 귀남을 위로했다.
이어 시어머니 엄청애(조여정 분)은 며느리가 안쓰러워 윤희가 좋아하는 반찬들을 주고, 시아버지 방장수(장용 분)는 브런치를 좋아하는 윤희를 위해 빵을 굽고 샐러드까지 준비하는 등 윤희에게 힘을 줬다.
가족들이 준비한 아침을 먹은 후 윤희는 임신한 고옥(심이영 분)에게 미리 사둔 아기용품을 챙겨주다가 오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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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