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남 꺾고 1위...제주, 광주에 덜미 '6위 하락'(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8.11 21: 29

FC 서울이 전북 현대가 주춤한 틈을 타 선두로 올라섰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1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서 열린 K리그 27라운드 성남 일화와 원정 경기서 데얀의 2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17승 7무 3패 승점 58점를 기록한 서울은 전북 현대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1위로 도약했다. 반면 성남(승점 30, 11위)은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상위 스플릿(8위) 진입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서울은 전반 13분 데얀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편안하게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13분 하밀, 25분 윤빛가람에게 잇달아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순식간에 몰렸다. 서울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성남의 공격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승리는 서울의 몫이었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3분 몰리나의 왼발 슈팅이 성남 골망을 흔든 것. 분위기는 완벽하게 반전됐다. 후반 추가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지만 서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남 골문을 계속 두들겼다. 그 결과 후반 48분 데얀이 몰리나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작렬, 서울은 적지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서울과 달리 전북은 승전보를 알리지 못했다. 에이스 이동국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을 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전북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서 부산의 철벽 수비에 막혀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승점 57점으로 2위를 기록했고, 부산은 승점 42점이 되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광주 원정에서 김동섭과 박기동에게 잇달아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승점 41점에 머물렀다. 2연승을 기록한 광주는 승점 27점이 되어 14위서 12위로 두 계단을 껑충 뛰어 올랐다.
한편 수원은 라돈치치가 2골, 서정진이 1골씩을 터트리며 상주 상무를 3-1로 물리쳤다. 수원은 3위 울산과 승점이 48점으로 같아졌지만 득실차에서 2골이 부족해 4위를 유지했다. 상주는 13위로 떨어졌다.
▲ 11일 전적
제주 0 (0-1 0-1) 2 광주
수원 3 (0-0 3-1) 1 상주
전북 0 (0-0 0-0) 0 부산
성남 2 (0-1 2-2) 3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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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돈치치가 11일 상주전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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