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3안타를 치며 타율을 다시 3할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1일 일본 지바 QVC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2할9푼9리에서 3할3리가 됐다. 타점도 추가하며 68타점으로 타점 부문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대호는 첫 타석 1회초 2사 1루에서 롯데 선발투수 마시스의 2구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에 중전안타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2루 찬스였지만 마시스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커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1사 1, 3루로 다시 기회를 잡았고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는 다시 한 번 마시스와 10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고 결국 10구 높은 슬라이더에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3-0을 만들었다. 네 번째 타석인 7회초에는 하시모토 겐타로를 상대로 1사에서 높은 직구에 투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9회초 2아웃 마지막 타석에서 카를로스 로사의 2구 바깥 낮은 직구에 중전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장식했고 대주자 나카무라 잇세이와 교체,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4-0으로 롯데에 승리하며 시즌 40승(51패 8무)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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