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에 같은 화면으로 생중계를 하는 올림픽 중계방송은 지상파 3사 해설의 특색에 따라 시청률이 극명하게 갈린다.
11일 오후 KBS와 MBC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경기를 두고 해설 대결을 펼친다. KBS는 변해심 세종대 글로벌지식교육원 체육학과 교수가 나서며 MBC는 차상은 국제심판이 해설을 맡았다.
두 사람의 해설은 눈에 띌 정도로 차이가 있다. 우선 변 교수는 이번 올림픽 내내 화제가 될 정도로 콧소리가 섞인 명랑하면서도 우아한 목소리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변 교수는 손연재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선수의 실수를 안타까워하고 격려하는 모습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차 심판은 변 교수에 비해 침착한 해설이 눈에 띈다. 경기 내내 침착한 목소리로 해설을 해서 조용히 경기를 지켜보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를 많이 지켜본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많이 제공한다는 평가다.
한편 손연재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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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