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리듬체조 해설 변해심, 감성해설..‘진정한 중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8.12 00: 32

세종대학교 교수이자 KBS 리듬체조 해설위원인 변해심의 감성적인 해설이 화제다.
변 해설위원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의 KBS 해설을 담당했다.
선수들의 경기를 특유의 콧소리가 섞인 우아한 목소리와 친절한 해설로 화제가 된 변 해설위원의 해설은 11일 리듬체조 결선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변 해설위원은 손연재 선수에게는 물론 외국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잘 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외국 선수들이 실수할 때는 함께 안타까워하며 해설위원으로서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손연재 선수의 연기 중에는 해설을 극도로 자제하며 시청자들이 손연재 선수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아한 목소리로 손연재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할 때는 “외국 관중들이 손연재 선수가 나올 때마다 크게 환호해주고 있다”며 즐거워했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큰 언니들하고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 긴장하는 모습이 안보인다. 표정 짓는 것 좀 봐라”, “관중들이 동양에서 온 팅커벨 같은 요정에게 환호하고 있다”, “아이, 예뻐”라고 마치 엄마 같은 마음으로 칭찬했다.
이뿐 아니라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경기인 한 외국 선수가 좋은 연기를 보여준 후 매트에 입을 맞추자 오랜 시간 리듬체조를 열심히 해온 이 선수를 향해 “축하한다”고 목소리를 울먹여 리듬체조 선수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네티즌들은 “목소리가 자꾸 귓가에 맴도는 게 빠질 것 같다”, “해설위원으로서는 최고다”, “목소리가 정말 편안하다. 라디오를 듣는 것 같다”, “리듬체조를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해설계의 새바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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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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