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호화군단' 브라질을 잡고 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렸던 브라질은 또 한 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아픔을 겪었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올리브 페랄타의 2골에 힘입어 브라질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브라질은 1988 서울올림픽 이후 무려 2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치면서 또 한 번 4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전반 1분만에 페랄타가 브라질이 방심하는 틈을 타 선제골을 넣었다. 페랄타는 후반 30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이날 멕시코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브라질은 멕시코의 수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좀처럼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헐크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자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제까지 멕시코는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만을 따냈을 뿐이었다. 또한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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